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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벤 데이비스와의 10주년 기념… 손흥민의 감동적인 축사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과 함께 한 특별한 10주년을 기념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7월 23일 미국과 캐나다 투어 중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데이비스는 그동안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으며, 그 중 9년은 손흥민과 함께 했다. 두 선수는 축구를 넘어 긴밀한 우정을 쌓아왔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팀 내 대표적인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의 아들 랄프의 대부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 당시 데이비스는 "나의 친구 손흥민"이라며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데이비스를 위해 감동적인 축사를 남겼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추억을 공유한 친구다. 저는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의 인성을 칭찬하며 "그는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 항상 좋은 말만 하는 친구다. 가족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하다. 우리의 우정은 수년에 걸쳐 엄청나게 커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토트넘에서 많은 선수와 친했지만, 특히 벤은 정말 특별하다. 그는 내 가족이다.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겠다. 어려움을 겪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 항상 물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에게 데이비스는 사실상 유일한 오랜 친구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 독일로 건너가 유럽 축구에 도전했으며, "16살에 한국을 떠났다. 그래서 친구도 많지 않다. 그런 사람(친구)은 벤뿐이다.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가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었던 이유를 그의 일관성과 열정으로 꼽았다.


국경을 넘어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두 사람. 손흥민은 "나는 벤의 아들 랄프의 대부다. 그 제안을 받았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벤은 저를 가족처럼 초대했다.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해줘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벤 데이비스의 1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과 데이비스의 우정은 팀 내 화합과 단결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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