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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사 티아고 알칸타라, 은퇴 선언... 감사와 함께 떠난다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2)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가 받은 시간을 반드시 돌려줄 것이며, 축구를 통해 만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곧 다시 만날 것이다”라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티아고는 정확한 패스 능력과 뛰어난 시야로 유명한 미드필더다. 그의 축구 지능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뛰어난 볼 다루기 기술로 탈압박 상황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1-12시즌부터는 출전 기회를 늘려갔지만, 당시 팀에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같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이 포진해 있었다. 이로 인해 티아고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결국 2013-14시즌 티아고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7회, 포칼 컵 우승 4회를 기록하며 팀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2020-21시즌에는 리버풀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리버풀은 티아고를 영입하기 위해 2,500만 파운드(약 420억원)를 투자했다.


리버풀에서 티아고는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티아고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 티아고는 미래를 고민하던 중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그의 마지막 소속팀인 리버풀도 티아고의 은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티아고가 리버풀에서 보낸 4년은 훌륭한 순간들로 가득했다. 올여름 그는 리버풀과 작별을 고했고, 우리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그를 보냈다”라며 그의 공로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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