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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콜 파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




첼시의 콜 파머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선정한 2023-2024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히며, 이번 시즌 그의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9일(한국시간) 발표된 수상 결과는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으며, 파머는 처음으로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2위,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첼시 선수로는 2004년과 2005년에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2010년 애슐리 콜 이후 세 번째 기록이다.


FA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2003년에 시작되었으며, 첫 수상자는 잉글랜드의 축구 아이콘인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파머는 이번 수상을 통해 2002년생의 신예로서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아카데미 출신인 파머는 성장세를 보이며 맨시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2023년 첼시로 이적하며 기량을 완전히 만개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2골과 1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2위에 올랐으며, 공격 포인트에서는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가 첼시로 이적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다.


올 시즌에도 파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6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드(10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첼시 역사상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이후 네 번째로 세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비록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파머는 폭발적인 득점력과 뛰어난 킥 정확성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에 대해 “그는 아주 야망이 큰 선수로,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는 수년 전 맨시티 유스팀에서 뛰는 그를 처음 보았는데, 그때와 지금 모두 변함없는 열정과 겸손함을 보여준다”며, “파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그의 기량과 잠재력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감독뿐 아니라, 그의 전 팀 동료인 제이든 산초 또한 파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초는 "파머와 같은 팀에서 함께 뛴다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경험이다. 우리는 그의 훈련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그의 능력과 자질을 잘 알고 있다. 매 경기에서 4골을 넣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으며, 사실 그는 5골, 6골을 넣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파머가 팀에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자산이며, 그의 성장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은 파머가 첼시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다. 팬들과 동료들의 지지를 받은 그는 더 큰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파머가 얼마나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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