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보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2023-24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미 자신의 수상을 알고 있으며, 파리에서 열릴 대관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비니시우스는 2000년대생 최초의 발롱도르 위너가 될 전망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리가에서 22경기 출전,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라리가 우승을 도왔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서 6골 5도움으로 활약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큰 경기에서의 결정적인 활약 덕에 비니시우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슈퍼컵 우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를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비니시우스의 경쟁자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꼽혔다. 로드리는 프리미어리그 4연패와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공격 포인트에서 비니시우스와 비교되며 우승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또한, 주요 베팅 업체들 역시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마르카'는 "발롱도르가 지난 20년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독무대였으나, 이번에는 비니시우스가 그들의 지배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조 역할을 하던 시기를 넘어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으며,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니시우스의 주요 스폰서인 나이키는 이미 그의 발롱도르 수상을 기념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나이키는 시상식 이틀 뒤 마드리드의 그란 비아 매장을 재개장하며 비니시우스를 기념할 예정이며, 황금색 축구화도 준비 중이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그는 2000년대생 최초로 이 상을 거머쥐는 선수로 기록될 것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레전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