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5-1의 대승을 거뒀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 경쟁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초반부터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전반 2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4분 뒤인 전반 28분에는 페드리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레반도프스키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3-0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7분, 파블로 토레가 네 번째 골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세비야는 후반 42분 스타니스 이덤보 무잠보의 만회골로 한 골을 따라갔으나, 바로 1분 뒤인 후반 43분 토레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5-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가비의 부상 복귀였다. 가비는 후반 38분 페드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되며 348일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비는 지난해 11월 조지아와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가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것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다.
가비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21년 7월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이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에는 공식전 4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2/23시즌에도 49경기에서 3골 7도움으로 활약했다. 그의 성장은 스페인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으나, 지난해 11월 유로 2024 예선 조지아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큰 시련을 겪었다.
부상 이후 긴 재활을 거친 가비는 약 11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복귀전을 치르며 남은 시간을 소화한 가비는 경기 후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의 복귀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팀의 상승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