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RB 라이프치히의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이미 올모 영입 작업에 착수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모의 바이아웃 금액은 6000만 유로(약 905억 원)로 알려져 있다.
1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맨시티는 올모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이다. 현재 영입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올모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적을 신속하게 완료하기 위해 6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발동할 계획이다.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 맨시티는 해당 금액을 라이프치히에 지불한 후 올모와 개인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원래 올모의 바이아웃 조항은 15일까지 유효했으나, 그가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참가하고 있어 이적 협상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0일까지 연장됐다.
올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라이프치히를 떠날 가능성이 컸다. 이미 빅 리그에서 그의 기량이 검증된 데다,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구단 간 협상을 건너뛸 수 있어 개인 합의만 이루어지면 쉽게 영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다만, 올모가 라이프치히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도 여러 빅 클럽들의 제안을 받았으나, 예상과 달리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는 올모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이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라이프치히가 그의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는 맨시티는 결국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정하며, 올모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시티는 곧 라이프치히에 바이아웃 발동 의사를 전달하고, 올모와 개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모는 2015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20년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그는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미드필더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뛰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력, 탈압박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방 압박과 성실한 수비 가담 능력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