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스티브 쿠퍼를 대체하며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판 니스텔루이는 현재 보상금 없이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던 판 니스텔루이의 새로운 도전으로 보인다.
판 니스텔루이는 지난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코칭 스태프로 합류하며 약 20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임시 감독으로 4경기를 지휘하며 3승 1무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클럽은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루벤 아모림과의 계약을 선택했다. 이에 판 니스텔루이는 맨유를 떠나며 팬들에게 감동적인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맨유를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 클럽과 팬들에게 더 많은 영광의 날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맨유와 작별한 판 니스텔루이는 이후 여러 팀들과 연결되었다. 함부르크, 코번트리 시티, 레스터 시티 등이 후보로 떠올랐으며, 그중 레스터와의 협상이 가장 빠르게 진척되었다. 현지 매체들은 판 니스텔루이가 레스터의 브렌트포드 원정을 앞두고 감독직에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레스터의 감독 선임 작업은 구단주 아이야왓 스리바드다나프라바와 축구 디렉터 존 러드킨이 주도하고 있다.
판 니스텔루이의 레스터 부임은 그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는 현재 리그 중위권에 머물며 안정적인 성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의 부임은 팀의 전술적 변화를 이끌고,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맨유 팬들에게는 판 니스텔루이와의 새로운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레스터와 맨유는 2025년 3월 15일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판 니스텔루이는 다시 한번 맨유 팬들 앞에 설 것으로 보인다.
판 니스텔루이는 선수 시절 맨유의 상징적인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으로서 그가 레스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맨유와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