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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신임 감독으로 정식 업무 시작… 맨유를 떠나야 했던 건 아팠다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첫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했던 아픔과 실망감을 솔직히 털어놓아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의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판 니스텔로이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팀을 보좌했다. 텐 하흐 감독의 부진으로 인해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끈 그는 4경기 동안 3승 1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며 스포르팅에서 함께했던 코치진을 영입하자, 판 니스텔로이는 팀을 떠나야 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기자회견에서 “맨유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나는 팀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진심이었다. 그래서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더 아프고 실망스러웠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떠난 이유를 이해한다고도 덧붙였다. “결국, 나는 신임 감독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다. 나도 감독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아모림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서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나는 마음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레스터 시티의 감독직을 맡으며 곧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그러나 그의 부임 이후 첫 경기였던 브렌트퍼드전에서는 관중석에서 팀의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에서 레스터는 1-4로 크게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레스터는 승점 10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며 강등권(18~20위)과 단 승점 1점 차를 기록 중이다.


판 니스텔로이의 공식 데뷔전은 오는 4일 웨스트햄과의 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레스터 시티 팬들은 그의 부임이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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