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디오고 달로트를 영입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달로트는 주 포지션이 라이트백이지만,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레프트백 역할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빠른 스피드와 오버래핑 능력은 그의 최대 강점이며, 입단 초기보다 수비력도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로트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달로트는 FC 포르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8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달로트를 영입하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27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그의 맨유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19년 맨유에 합류한 아론 완-비사카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잃은 달로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상황이 변했다. 텐 하흐 감독은 라이트백 자리에 완-비사카보다 달로트를 선호했고, 이는 그의 경기력으로 증명되었다.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4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50경기에서 3골 5도움의 성적을 남기며 맨유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기간 동안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달로트를 주목하고 있다. 1992년생인 카르바할은 현재 30대 초반으로 접어들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후계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와 엔드릭을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른 선수를 추가할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달로트를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이미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니 요로를 두고 경쟁을 벌였으나, 요로는 결국 맨유를 선택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가 달로트 영입에 성공할지, 맨유와의 또 다른 이적 전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