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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위즈

뮐러, 뮌헨 ‘원클럽맨’으로 남을까…“연봉 삭감 조건” 재계약 변수

토마스 뮐러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적 존재이자, 독일 축구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꼽히는 토마스 뮐러(35)가 구단에 남아 ‘원클럽맨’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는 뮌헨이 뮐러에게 재계약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연봉 삭감이라는 조건이 따라붙어 그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뮌헨 “재계약 의사 있다…단, 임금 조정 불가피”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뮌헨이 토마스 뮐러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구단 입장에서는 35세가 된 뮐러에게 현재 수준의 연봉을 그대로 지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결국 뮐러가 어느 정도 주급 삭감을 수용해야 재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팀의 레전드라 할지라도, 나이가 많은 선수를 고액 연봉으로 붙잡는 것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한편 뮐러 역시 원클럽맨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는 만큼,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바이에른의 ‘리빙 레전드’, 업적도 수두룩


뮐러는 독일 국가대표이자, 바이에른 뮌헨이 배출한 대표적인 공격 자원이다. 어린 시절 TSV 펠에서 축구를 시작해 만 10세에 뮌헨 유소년 시스템에 합류했고, 2008-09시즌에 1군 데뷔 후 2009-10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든 부트(득점왕)와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며 일찌감치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등 국가대표 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클럽 무대에서도 4번의 분데스리가 도움왕과 함께 32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 도움과 최다 출전 기록까지 경신하며 뮌헨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은퇴’ 혹은 ‘MLS 진출’? 거취 놓고 분분


그러나 뮐러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만 35세가 된 그에게 은퇴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외신은 “커리어의 말년을 미국 MLS에서 보낼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뮌헨이 이번에 내건 재계약 조건은 ‘임금 삭감’. 이 제안을 뮐러가 받아들이면, ‘원클럽맨’으로서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레전드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독일 무대를 떠나 다른 리그나 MLS로 향할 수도 있고, 전격적으로 축구화를 벗는 은퇴를 결심할 수도 있다.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역시 “바이에른은 뮐러의 거취에 대해 100%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아직 선수 본인의 의중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뮐러의 선택은?


올 시즌에도 뮐러는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22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기여 중이다. 8월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등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한 폼을 유지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뮐러가 “바이에른의 미래 계획”이라는 구단의 제안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할지, 그리고 주급 삭감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만약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른다면, 축구계는 또 한 명의 진정한 원클럽맨을 보게 될 것이고, 그가 이대로 팀을 떠난다면 바이에른과 뮐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의 국면이 열린다. 어찌 됐든 결론은 뮐러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최고 유망주” 후사노프, 레알·맨시티·토트넘이 탐낸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에 또 한 명의 빅스타가 탄생할 조짐이다. 2004년생의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0·랑스)가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떠오르는 재능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홋스퍼 역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맨시티, 1월 안에 영입 추진…“레전드 순지하이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선수 될 수도”


영국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이번 달 안에 후사노프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협상이 아직 완전히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구단 측에서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같은 시기에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쉬 영입도 추진 중이다.

후사노프가 맨시티로 간다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의 레전드 센터백 순지하이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다만 순지하이가 뛰던 시절 맨시티는 지금처럼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빅클럽이 아니었다.


맨시티의 요청을 받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결국 팀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후사노프 본인은 “가족들과 상의해 최적의 구단을 고를 것”이라며 최종 결정을 늦추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부상 속출 수비진에 ‘새 피’ 절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후사노프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에데르 밀리탕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결장이 유력해졌고, 다비드 알라바 역시 십자인대 부상 복귀 후 100%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으로 활약 중인 안토니 뤼디거와 알라바 둘 다 30대에 접어들어, 언젠가 수비 공백이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때문에 레알은 젊은 수비 자원을 찾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김민재 다음으로 주목받는 센터백’ 후사노프가 유력 후보군 중 하나다. 만약 그가 레알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더욱 폭넓은 무대인 라리가에서 기량을 시험받게 된다.

토트넘도 가세…“출전 기회 보장”으로 유혹?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홋스퍼 역시 후사노프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입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 최고 공격수(손흥민)와 아시아 최고 유망 수비수(후사노프)가 한 팀에서 뛰는 이색 장면도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로 후사노프를 설득 중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재정 면에서 맨시티만큼의 투자를 단번에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고, 팀 내 수비 자원들의 경쟁도 심하다. ‘즉시 주전’을 원하는 후사노프가 토트넘행에 긍정적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시아 김민재 다음” 유럽 5대 리그서 증명된 능력


후사노프는 2004년생으로,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2023년 7월에 FC 에네르게틱-BGU 민스크(벨라루스)에서 랑스로 이적해, 프랑스 리그1 무대에 진출한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됐다. 이적 당시 4년 계약을 맺었는데, 입단 직후부터 주전으로 기용되며 빠르게 팀 수비진에 녹아들었다.

9월 초 리그 데뷔전(리그1 5라운드)에서 75분간 맹활약하며 평점 7.5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무대에 꾸준히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리그1 10월 이달의 신인상(팬 투표 46.9% 득표)을 수상했고, 현지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 23세 이하 센터백 중 지상볼 경합 성공률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후사노프는 이미 랑스에서만 15경기(선발 10회)를 소화했고, 리그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프랑스 무대가 좁을 수도…빅클럽행 가속화되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후사노프는 큰 경기 경험과 탁월한 수비력을 동시에 갖췄다. 아시아 선수 특유의 빠른 발과 과감한 몸싸움에, 안정된 빌드업 능력까지 보여주며 ‘대형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랄스의 수비진을 리그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공헌도 덕분에, 이미 프랑스 1부 리그가 그에게 좁게 느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연스레 EPL이나 라리가 등 더 높은 수준의 무대가 그를 향해 손짓하는 상황이다.

가족과의 상의가 관건…“어디서든 즉시 주전 기대”


후사노프의 다음 행선지를 둘러싼 이야기는 당분간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도 경쟁에 뛰어들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종 결정은 “가족들과 상의해 최적의 구단을 찾겠다”는 본인의 말처럼, 선수 본인이 어느 팀에서 자신의 커리어와 발전에 확신을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아시아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글로벌 수비수’로 떠오른 후사노프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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