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LA 에인절스 이적설 재점화… FA 시장의 중심에 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30)이 FA 시장에서 LA 에인절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 스코어는 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김하성이 "LA 에인절스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그를 주목했다. 이 매체는 FA 시장에 남아있는 주요 선수 10명의 행선지를 예상하며 김하성을 에인절스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꼽았다.
김혜성을 놓친 에인절스, 김하성으로 타깃 변경
에인절스는 최근 FA 시장에서 김혜성에게 5년 2800만 달러(약 412억 원)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김혜성은 LA 다저스를 선택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에인절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금액상 에인절스의 조건이 더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의 조언을 받아들여 다저스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인절스는 김혜성을 대신할 내야 자원으로 김하성에게 관심을 돌렸다. 더 스코어는 “에인절스는 김혜성 영입 실패 이후에도 내야 보강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김하성이 유격수로 합류할 경우 잭 네토는 2루수나 3루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하성, 에인절스 라인업에 적합한 선수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안정적인 수비와 기동력으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특히 수비에서 뛰어난 위치 선정과 강한 송구를 자랑한다.
더 스코어는 “김하성은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컨택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2022년 이후 그의 출루율은 .336으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론 워싱턴 감독 체제에서 에인절스에 매우 필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의 합류는 에인절스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 시즌 에인절스의 주전 유격수였던 잭 네토는 155경기에서 타율 .249, 23홈런, 77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내야 전반의 안정성과 빌드업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면 에인절스의 내야진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김하성의 FA 가치와 지난 시즌 활약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깨 부상 여파로 인해 최근 시즌에는 121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로 다소 하락한 성적을 남겼다. 어깨 수술 이후 2025년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김하성의 수비력과 기동성은 여전히 많은 구단들이 탐내는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하성의 선택에 쏠린 관심
FA 시장에서 김하성을 향한 관심은 에인절스 외에도 여러 구단으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 명해왔으며, 다수의 팀들이 그의 수비력과 컨택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에인절스 외에도 김하성의 잠재적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구단은 내야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이상적인 영입 타깃이 될 수 있다.
FA 시장 판도를 바꿀 김하성의 행선지
김하성의 이적 여부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내야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김하성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
김하성이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는다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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